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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만 뒷심, 매킬로이·셰플러 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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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14. 10:22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김주형, 2언더파로 중위권 출발
매킬로이와 셰플러, 상위권 포진
GLF-SPO-USP-THE-PLAYE... <YONHAP NO-3020> (Getty Images via AFP)
김주형이 퍼터를 뒤로 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그나마 김주형이 중위권에서 추후 도약을 노려볼 만한 위치에 포진했다.

김주형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를 때렸다.

김주형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한 루카스 글로버(미국) 등 3명에 4타 뒤진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오버파로 내내 하위권을 맴돌던 김주형은 이 코스에서 가장 어렵다는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수확해 순위를 대폭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가장 어려운 홀에서 뒷심을 보여줘 2라운드 이후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은 올해 5차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 나머지 4개 대회에서는 공동 65위, 컷 탈락과 두 번 연속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해야 할 입장이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7위에 올랐다. 나머지는 고전했다. 안병훈은 1오버파 73타 공동 83위, 4타를 잃은 임성재(공동 116위)와 5오버파 77타의 이경훈(공동 124위)은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공교롭게 첫날 공동 선두에는 40대 노장들이 2명이나 포함됐다. 2009년 US오픈 우승을 비롯해 통산 6승을 따낸 45세 글로버는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 PGA 투어에서 5번 우승한 43세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버디 8개로 6타를 줄였다. 2022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 외 이렇다 할 활약이 없는 J.J 스펀(미국)도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스펀은 난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동반 라운딩을 펼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선두에 1타 뒤진 5언더파 67타 공동 4위에 올랐다. 사상 최초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다.

현존 최강인 둘은 2라운드 이후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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