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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치과의 재능기부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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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03. 11. 10:15

다문화가정·이주노동자 위해 18년 간 무료 치과 진료
아산시 나눔치과 무료진료소
아산시 나눔치과 무료진료소에서 강현욱 원장과 봉사자들이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아산시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이주노동자를 위해 18년 간 이어 온 무료 치과 진료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마무리됐다.

11일 아산시에 따르면 치과의사회의 재능기부로 운영돼 온 나눔치과 무료진료소가 지난달 마지막 진료를 끝으로 무료 치과 진료서비스를 종료했다.

나눔치과 무료진료소는 2007년 1월 아산시치과의사회와 아산시의 협약을 통해 진료를 시작됐다. 대한치과의사회·충남치과의사회·대한치과기자재협회 등 관련 기관·단체들의 후원 참여로 운영되어 왔다.

봉사활동은 아산시 치과의사회 소속 의사 및 선문대학교 치위생과 학생들이 매주 일요일 3시간씩 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한국어가 서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국인 주민들을 돕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헌신적으로 진료에 임하며,그동안 1920명의 환자에게 총 4370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치과의사회는 최근 이용자 감소 등의 이유로 18년간 이어온 뜻깊은 기부활동을 지난 2월 끝 마치게 됐지만 지역 사회를 위한 식지 않은 봉사 열의를 나타내고 있다.

진료소를 이끌어 온 강현욱 원장은 "아산시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많은 분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다"며 "나눔치과 진료소 운영은 종료하지만 모두가 함께 살기 좋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시 여성복지과장은 "나눔치과 무료진료소는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이 치과 진료도 받으며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를 받는 곳이었다"라며 봉사자들의 아낌없는 나눔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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