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큐알(QR) 코드를 촬영했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돈까지 사기를 당했다고 하소연하는 걸 봤는데요. 전형적인 '큐알 피싱'입니다. 큐알피싱은 줄여서 '큐싱'이라고도 하는데 'QR코드'와 '피싱'(Phishing)을 합성한 단어입니다.
QR피싱은 스마트폰으로 QR을 촬영할 때 개인정보와 비밀번호 등을 탈취하는 신종 사기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금융정보를 빼갑니다. 금융정보가 새면 돈을 빼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사기범들은 온라인으로 가짜 QR코드를 유포하거나 공식 QR코드 위에 가짜 QR코드를 덧붙이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고 합니다.
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는 스캔을 금지하고 공공장소에 노출된 QR코드는 한 번 더 신중히 살피라고 합니다. 특히 출입 등록 또는 공유자전거 등을 이용할 때는 가짜 QR코드가 붙어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QR코드는 금융기관, 행정기관 등 기관은 물론 모든 상품에 부착돼 편리하게 활용되지만 비슷하게 만든 가짜 QR코드로 인해 정보 유출과 사기 위험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됩니다. 조심하는 게 최선입니다.
◇ 면플레이션
'면플레이션'은 즐겨 먹는 '면'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면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말입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월 기준 자장면 가격이 7500원을 넘었다고 하지요. 물론 1만원을 넘는 곳도 있고, 6000원을 받는 곳도 있지만 평균이 그렇다는 뜻입니다.
자장면이나 우동, 냉면, 국수 등 면 제품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인데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차료, 전기와 수도 요금 인상 등으로 가격이 꾸준히 올라 가볍게 먹기에는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물가 관련 신조어도 많은데요. 우유 가격이 오른 것은 '밀크플레이션'(Milk+Inflation), 점심값이 오른 것은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