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5만원 유지
14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1조959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106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추정치에는 부합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1조491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해 5627억원이다. 광고 부문에서 비즈니스 메시지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하는 등 대체 불가능한 채널로 자리잡으며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반면 그는 "비즈보드 광고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어 지면 개편의 필요성 재확인했다"며 "11월 신규 전면 광고 상품 '포커스 풀 뷰'를 오픈채팅 탭에서 제공했으나 온기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4분기 영업비용은 1조8524억원으로 안정적 수준"이라며 "비용 특이사항으로는 상각비가 전 분기 대비 355억원 늘어난 2461억원을 기록한 점인데 이는 3분기 영업 외로 인식한 티메프 관련 비용을 재산입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2025년 영업수익이 3.5% 늘어난 8조1525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53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본업과 AI의 성과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카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연내 카카오톡의 체류 시간 +20% 향상을 위한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내 발견 지면을 추가할 예정으로 트래픽 및 광고 지면 확보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인스타그램 피드와 유사하게 이미지 동영상 숏폼 컨텐츠가 공존하는 형식을 예상한다"며 "또한 현재 샵검색을 AI 생성형 검색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퍼블렉시티와 같이 AI 검색 엔진으로 발전을 예상하며 추후 구독 BM(사업모델) 도입 및 검색 광고 매출 기대 가능한 방향이라 판단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톡 내에서 function call로 카카오톡의 모빌리티 지도 등 모든 서비스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이기에 모든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과정의 난도는 높다"며 "기존 사용자의 서비스를 해치지 않는 수준의 최적화가 필요하며 향후 구체적인 업데이트 계획 공개 및 활성화에 따라 추정치 반영 예정"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