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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차세돌' 단행본과 굿즈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 2일 88억으로 최종 마감했다. 지난 10월 23일 오후 6시부터 11월 22일 자정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진행된 이번 펀딩에는 웹툰 단행본과 특별 화보집, 피규어, 키보드 등 각종 굿즈 판매가 이뤄졌다. 펀딩 단행본 및 굿즈는 20년 이상의 출판 노하우를 가진 디앤씨미디어와 협업을 통해 제작돼 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종 모금액 88억이라는 전무후무한 금액을 기록하며 '차세돌' IP(지식 재산권)는 국내 크라우드 펀딩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쓰게 됐다. 총 3만 5000여 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1인당 약 25만원에 달하는 평균 후원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당초 목표 금액이었던 2000만원을 약 4만 4000% 초과 달성했다.
차세돌 펀딩은 일찍이 기록 경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전 알람만 약 3만 명에 펀딩 시작 6시간 만에 64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지난 해 약 42억 원으로 최고 모금액이자, 이세돌 세계관을 공유하는 카카오엔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하 '마세돌') 펀딩 성과를 자체 경신한 수치다. 최종 모금액 기준으로는 약 46억 원의 격차가 벌어진다. 이에 카카오엔터 IP가 역대 국내 크라우드 펀딩 최고 모금액 1위, 2위를 나란히 기록하며 압도적인 IP 비즈니스 파워를 입증하게 됐다.
펀딩의 기반이 된 웹툰 '차세돌'과 '마세돌'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172만 유튜버이자 톱 스트리머인 '우왁굳', 소속사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기획, 제작 투자하여 만든 컬래버 프로젝트다. '우왁굳'이 결성한 6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돌'을 소재로 하며 웹툰 작가 공개 모집에만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이 같은 강력한 이세돌 팬덤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 '마세돌'은 지난 6월 21일 론칭 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모두에서 1시간 만에 매출 기록 1위를 달성했으며, 7월 20일 론칭한 웹툰 '차세돌' 역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 7월 20일 론칭 2시간 만에 당일 매출 1위, 카카오웹툰에서 론칭 당일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인기작 반열에 올랐다.
웹툰의 인기로 이모티콘, OST, 펀딩 등으로 연이어 확장된 프로젝트 역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마세돌' 웹툰 공개를 기념해 제작된 OST 'LOCKDOWN(락다운)'은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버추얼 아티스트 최초로 '멜론의 전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웹툰 출시에 맞춰 제작된 카카오 이모티콘도 론칭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올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데못죽' 팝업스토어나 '이세돌' 펀딩 등 강력한 IP 팬덤을 기반으로 한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IP 비즈니스의 성공 공식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P 팬덤 비즈니스의 최중심에서 기발하고, 다채로운 IP들을 지속 발굴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패러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세계아이돌에 대한 많은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팬분들에게 더욱 재미 있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세계아이돌은 172만 유튜버이자 톱 스트리머인 '우왁굳'의 기획으로 탄생한 6인조 버추얼 걸그룹이다. 2021년 싱글 1집 '리와인드(RE:WIND)' 발표와 동시에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커다란 팬덤(팬덤명 '이파리')을 모았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3집 'KIDDING(키딩)'으로 빌보드 코리아 3위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진입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