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자연계 논술 추가합격이 120.5%…의약학에 변수
종로학원 ""연세대, 정시 이월할 경우 중위권大까지 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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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종로학원이 전국 99개 의대·치대·한의대·약대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추가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3333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전체 선발 인원(3289명)의 101.3%에 해당한다. 수시 전형은 총 6번의 지원 기회가 있어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대부분 수시에서 평균 2개 대학 이상에 중복 합격하면서 추가합격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의·약학계열 가운데 수시 추가합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약대였다. 전국 37개 약대의 수시 추가합격자는 918명으로 모집인원(860명) 대비 106.7%에 달했다. 약대 다음으로는 한의대, 의대, 치대 순이었다. 의약학계열 수시 미충원으로 인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34개 대학에서 91명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이 15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나 수시에서 의약학계열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추가합격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수시 자연계열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을 겪고 있는 연세대가 지난해 자연계열 논술전형에서 모집 인원 259명에 추가합격 인원은 312명으로 추가합격 비율이 무려 120.5%로 나타났다. 지원자 대부분이 서울대와 의·약학 계열 등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년도의 경우 연세대를 중심으로 많게는 1000명이 연쇄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며 "서울대와 의대부터 중위권 대학까지 포괄적으로 영향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대표는 연세대가 자연계열 수시 선발인원(261명)을 정시로 이월할 경우에 대해 "정시에서 증원된 의대 인원 300여명에다 이에 준하는 인원이 정시로 넘어오면 정시 합격선, 정시 추가합격 등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 영향력은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