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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특채 의혹’ 김세환 前선관위 사무총장 구속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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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11. 22. 10:21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영장심사 출석하는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YONHAP NO-2166>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아들의 선관위 입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0시 50분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출석에 앞서 만난 취재진이 특혜 지원 지시, 휴대전화 기록 삭제, 면접관과 사전 교감 사실 등에 대해 묻자 "죄송하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 A씨는 인천 강화군청에서 일하다가 2020년 1월 선관위 8급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A씨의 면접관이었던 선관위 내부 직원 3명은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에서 각각 2년 4개월, 3년, 4개월간 같이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각각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인 '상'을 주고 나머지 1명도 4개 항목에서 '상', 1개 항목에서 '중'을 주는 등 A씨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김 전 사무총장은 재직 중 선관위에서 지급받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2022년 3월 퇴임 후에도 반납하지 않고 가져가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는 등 아들의 인사 비리 관련 증거 인멸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 전 사무총장은 A씨가 선관위에 입사할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처 2인자인 선관위 사무차장을 맡고 있었는데, 선관위 내에서는 A씨를 '세자'로 칭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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