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및 MZ세대 겨냥 신흥 브랜드 입점시켜
시음·시향 등 체험 요소도···샤넬 포디움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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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존은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9월 선보인 체험형 쇼핑 공간이다. 여행 환경이 단체관광객에서 개별관광객으로 재편됨과 동시에 MZ세대의 비중 역시 커지자 신(新)명품 등 신진 브랜드와 체험 요소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세계존은 신세계의 MD 역량이 집약된 공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내외를 넘나드는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다. 인기 품목 중 하나인 선글라스를 입구에 배치한 매장에는 펜디와 페라가모 등 명품은 물론, 어그와 지포어 등 2030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도 만날 수 있었다.
아울러 카카오프렌즈와 오설록 등 선물에 용이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의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오설록의 경우, 시음 경험을 제공하며 제품을 마셔보고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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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의 포디움에서는 한정판 향수를 선보이는 한편, 시향 기회를 마련하며 체험 요소를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브랜드의 기존 고객층인 젊은 여성들은 물론, 중년 남성들까지 포디움을 찾으며 내부에 전시된 제품을 경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신진 브랜드와 체험 공간으로 이뤄진 신세계존은 아직 100%의 모습이 아니다. 최정상 하우스 브랜드의 듀플렉스 매장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에도 새로운 매장 오픈이 예정되면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내년 2월에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듀플렉스 매장이 오픈된다"며 "2터미널 게이트 추가 오픈에 맞춰 매장들도 잇달아 선보일 계획으로, 내년 5월까지 신규 매장의 오픈 일정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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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젊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캐릭터 '잔망루피'의 캐릭터숍이었다. 패션·액세서리 매장에 마련된 숍의 입구에는 잔망루피의 모형과 거울이 배치돼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매장을 지나치다 핑크빛 분위기에 시선을 뺏겨 숍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적잖이 볼 수 있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고객 경험'을 키워드로 체험형 쇼핑 공간을 늘려 개별관광객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며 "체험 콘텐츠를 더한 공간을 마련하고 MD 강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