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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하원의장, 공화당 후보 재선출...트럼프, 지지 표명에 존슨 “복귀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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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1. 14. 09:19

미 공화당 하원, 존슨 의장 후보로 재선출
트럼프, 존슨 지지 표명...내년 1월 하원의장 재선출 확실시
존슨 "트럼프, 복귀의 왕 '감독'...난 '쿼터백'"
AP "존슨, 트럼프 정책 우선순위 수용...트럼프에 협력"
USA-TRUMP/CONG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하원은 13일(현지시간) 내년 초 새 회기를 시작하는 제119대 의회에서 하원을 이끌 하원의장 후보로 마이크 존슨 현 하원의장을 재선출했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존슨 의장을 차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경쟁 후보는 없었고, 롤 콜(Roll call·호명)이나 투표용지가 아닌 구두 투표에서 누구도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른 공화당 하원 지도부도 유임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진행된 공화당 하원 총회에 참석해 "난 끝까지 그와 함께한다"며 존슨 의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존슨 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을 '컴백(복귀)의 왕'이라며 그가 내년 1월 20일 통합된 공화당 정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독'이고, 자신은 '쿼터백'이라고 말했다.

USA-TRUMP/CONG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을 방문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존슨 의장은 내년 1월 3일 예정된 하원 본회의 투표에서 과반인 218명의 지지를 받아 제119대 의회의 하원의장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존슨 의장은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의 비판을 받아왔지만, 불법 이민자의 대량 추방, 감시, 연방 인력 감축, 해외에서의 강력한 미국 이미지 제고 등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우선순위를 수용했고, 그들은 의회가 준비되지 않을 채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던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야심찬 100일 어젠다'를 위해 협력해 왔다고 AP는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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