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극화 및 포용적 경제 세계화 촉진 강조
분쟁지인 남중국해도 공동 개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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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새 정부와 함께 지역 및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운명 공동체를 건설할 생각이 있다. 개발 도상국의 자강, 단결, 협력, 상호 이익을 위한 새로운 장을 계속 쓸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개발도상국, 신흥국가 및 글로벌 사우스의 주요 구성원으로 평화·협력·포용·통합을 핵심으로 하는 아시아의 가치를 공동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나아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단합을 이끌면서 글로벌 거버넌스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외에도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보다 긴밀한 다자간 전략적 조정을 수행할 용의가 있다.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반대하면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및 포괄적이고도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촉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품질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견지, 인도네시아에서 건설하고 있는 중국 고속철도 수출사업인 '야완고속철도', 지역 종합 경제 회랑 등의 협력 촉진도 언급했다.
중국을 시작으로 5개국 순방에 나선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에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수천년 동안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좋은 발전 추세도 견지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복잡한 국제 정세 하에서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전면적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긴밀하고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가 되는 것을 희망한다. 지역과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운명 공동체를 건설해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더 나은 평화 발전을 위한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양 정상은 회담 후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의 공동 개발과 해양 개발, 수자원 관리 등 분야에서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이어 '중-인도네시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추진과 운명공동체 건설에 관한 공동 성명'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중국해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상당히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