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기회로 바꾼 새마을운동 정신 절실"
|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개혁을 포기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연금·노동·교육 4대 개혁을 언급하며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 개혁 과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대 개혁을 반드시 추진해)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자유와 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서 정부의 개혁 정책에 큰 힘을 보태주시고,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주창한 1969년 대홍수와 당시 수해를 극복한 경북 청도군 신도마을 주민들을 언급하며 "이러한 큰 재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분들이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수해 현장 시찰 길에 나섰던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런 신도마을의 모습을 보시고 이듬해인 1970년에 새마을운동을 본격 일으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와 경제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미사일 위협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용병을 보내 우리의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제 이러한 새마을 정신을 우리가 다시 일으켜서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하나 되어 힘을 모아 주시고, 정부와 함께 힘껏 뛰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마을운동은 지난 1970년 시작된 국민 실천 운동으로, 법정단체인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최근에는 재해 예방·복구, 탄소중립, 건강한 공동체 문화 조성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지역사회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 등에 앞장선 새마을운동 관계자 17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 회장, 대학동아리연합회, 청년연합회 등 전국 회원 1만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