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6월 19·20일 군수지원 논의"
中언론도 '4개 전투공병 파견'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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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미 민관군의 수많은 정보 조직들이 7월 초 북한군의 파병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2일 이미 여러 대북정보망을 통해 관련 사실을 인지했고, 크로스체크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민간 대북정보망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6월 19일과 20일에 걸쳐 푸틴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군의 군수지원뿐만 아니라 파병 문제도 다룬 것으로 확인했고, 이는 이미 우리 정보당국에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러우전쟁에 파견될 북한군은 2만명 규모로, 4개 전투공병여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씩 2개 여단, 총 1만2000명을 파견했다는 정보와 궤를 같이 한다.
앞서 지난 6월 29일과 7월 2일 봉황신문 등 중국 언론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4개 전투공병여단 파견을 확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언론은 "북한이 러시아에 복구작업을 위한 파병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투병력으로 소모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군 4개 여단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파견되며, 현지 전쟁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파병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들 부대는 다음 달(8월) 도네츠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관측했다.
이 같은 정보는 앞서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한 2만 명 규모의 북한군 파병 규모를 확인시켜 주는 정보로 볼 수 있다.
당시 북중 관계가 악화되는 시점에서 중국 정부가 일부러 북한의 러시아 파병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북한에 파병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북한군 파병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 방문 이후 결정된 것으로, 푸틴이 돌아간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김정은이 결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만명의 군병력 파병에 따른 대가는 러시아가 1억1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