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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을 잡(JOB)아라…김문수 “내년 상반기까지 미취업 청년 1만명 발굴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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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10. 23. 17:45

김문수 고용부 장관, 건국대 일자리플러스센터 방문
10.2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방문 (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월 23일 서울 건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취업준비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용노동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은 수시·경력직 위주로 채용하다 보니 취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쉬었음 청년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취업할 때까지 밀착 지원하겠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청년들의 취업 고민을 듣고 쉬었음 청년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들을 비롯한 대학관계자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지난해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이예은씨(26)는 "요즘은 자격증이 있다고 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는 것도 아니다"며 김 장관에게 취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도 "1학년 모집 정원이 3000명 정도인데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이 3000명에서 많게는 5000명 정도 된다"며 "졸업생들이 바로 취업을 하지 않고 공백기가 발생하면 취업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취업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졸업을 굳이 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고 청년들의 세태를 전했다.

고용부는 쉬었음 청년들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지역청년 특화 프로그램, 고용부의 청년도전지원사업·성장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도록 안내하고 취업 의욕을 찾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전국 121개 대학에 설치돼 재학생, 졸업생, 지역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특히 올해 8월부터는 8개 대학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취업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용부는 구직을 포기한 '쉬었음 청년'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활용해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고용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직업훈련, 실업급여 등 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한 후에도 미취업 상태인 청년 1만명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현재 건국대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졸업생 전담 컨설턴트가 1대1로 컨설팅하고 서류·면접 탈락자에게 맞춤형으로 코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졸업생에게 실시간 정보 제공을 위한 계열별 오픈 카카오톡방도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국가장학금 신청자 정보와 고용정보를 연계해 6만명의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 장관은 "요즘 청년들은 기성세대보다 공부도 많이 하고 아는것도 많고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취업시장에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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