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무력 전반 기술 현대화, 국방건설전략의 중요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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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의 전략미사일 기지 시찰 소식을 전하며 전략적 억제력 가동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미사일기지의 발사관련 시설 요소별 기능과 능력, 전략 미사일 전투직 일근무상태 등 나라의 안전과 직결된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쟁억제력에서 전략미사일 무력은 중추를 이루는 핵심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전략미사일 무력을 우선적으로 무력 전반을 기술 현대화 하는 것은 우리 당이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국방건설전략의 중요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여러 번 강조했지만 미국의 전략적 핵 수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환경에 주는 위협은 날로 가증되고" 있다며 "전망적인 위협들도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확실히 제고하고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략 미사일 기지들을 더욱 현대화, 요새화하고 모든 기지들이 각이한 정황속에서도 임의의 시각에 신속히 적수들에게 전략적 반타격을 가할 수 있게 철저한 대응태세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할데 대해 강조했다"고 신문은 부연했다.
김 위원장의 전략미사일 기지 시찰 현장엔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시찰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강도 수해복구지역 살림집 건설 현장을 돌아보고 인근의 전략미사일 기지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미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둔 고체연료 ICBM 화성-18,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등이 공개됐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은 비행궤적이 불규칙해 요격이 어렵다.
북한의 전략급 미사일은 MRBM(준중거리탄도미사일·1000∼3000㎞)인 '북극성-2형'과 IRBM(중거리탄도미사일·3000∼5500㎞), ICBM(5500㎞ 이상)인 '화성-18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