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담긴 조형물·콘텐츠 가득…강서구, 마곡문화거리 조성

기사승인 2024. 10. 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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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역존 ,문화·예술존, 발산역존 총 3개 구간 구축
미디어아트 영상·버스킹 공연 등 볼거리 제공
마곡의 물결
마곡에서 한강으로 흐르던 물길을 모티브로 구상한 '마곡의 물결' /강서구
서울 강서구 발산역부터 마곡역까지 약 1㎞ 구간이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2020년부터 진행해 온 마곡문화거리 조성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마곡역존, 문화·예술존, 발산역존 총 3개 구간으로 구축됐다.

먼저 스페이스k서울 미술관 벽면과 보도블록에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했다. 세계적 미디어아트 작가인 오스제미오스(OSGEMEOS), 로빈로드의 대표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국내 SJB 프로젝트와 최광록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

마곡에서 한강으로 흐르던 물길을 모티브로 구상한 파빌리온 타입의 '마곡의 물결' 조형물도 볼 수 있다. 수면의 잔잔한 윤슬과 조형물 아래에 벤치가 설치돼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

특히 발산역존에는 마곡문화거리의 정체성과 인지도 향상을 위해 순수 창작 BI 개발과 함께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형물 설치와 미디어 아트 송출 영상 제작을 진행했다.

각 조형물에는 은은한 조명을 적용해 조도가 약한 거리에 빛을 더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패턴의 고보조명과 빛게이트는 일몰 후부터 밤 12시까지 거리를 밝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다음 달 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트라이 에브리씽! 2024 마곡문화거리 버스킹'을 제공한다. 공연기회가 적은 지역 거리예술인들의 도전과 재능을 응원하고, 거리를 찾는 주민에게는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마곡에 문화적 감성을 불어넣는 조형물과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특색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민은 물론 다양한 곳에서 찾아올 수 있는 대표적 문화 명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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