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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금융사고 송구…내부통제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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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4. 10. 18. 11:39

내부통제 개선·프로세스 재정립 등 특단의 대책 마련
"금융사업의 경쟁력 높이고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
특강하는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연합뉴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농협상호금융 및 농협금융지주 등에서 발생한 연이은 금융사고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계열사 내부통제 개선과 프로세스 재정립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강 중앙회장은 최근 농협상호금융과 농협은행 등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언급하며 "사고 농축협에 자금 지원을 제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계열사의 내부통제 개선과 프로세스 재정립을 통해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 금융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회장은 "금융지주는 신사업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써 적극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상호금융은 획기적인 제도 개선과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로 제1금융권에 버금가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하반기에 신설한 미래혁신실을 중심으로 범농협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제 역할을 못 하는 성과 부진 계열사에는 적극적인 경영 개선을 요청해 책임경영체제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NH투자증권의 대표 선임을 두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간에 갈등이 있었던 점과 관련, "당시 완력 다툼이 있었냐"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의 의견을 개진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강 중앙회장은 NH투자증권 대표 선임 과정에서 중앙회장 캠프에서 일했던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추천하며 전문성이 중요한 금융사에 금융 이력이 없는 중앙회 출신에게 증권사 대표를 맡기려고 한다는 지적에 휩싸인 바 있다. 현재 NH투자증권은 IB사업부 부사장으로 활동했던 윤병운 대표가 이끌고 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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