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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에 석 달 새 100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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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0. 16. 18:15

지난 7~9월 슈퍼팩에 7500만 달러 후원
아메리카팩 설립해 공화당에 거액 지원
USA-ELECTION/TRUMP <YONHAP NO-2358> (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석 달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를 지원하는 슈퍼팩(super PAC·슈퍼 정치활동위원회)에 7500만 달러(약 1020억원)을 기부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 문서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트럼프 지지 슈퍼팩에 75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슈퍼팩은 일반적인 정치활동위원회와 달리 후원금 액수의 제한이 없다.

머스크 CEO는 올해 봄에 아메리카팩을 설립했다. 경합주 유권자 등록을 돕고 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다.

새 연방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출한 서류에는 머스크 CEO가 올해 3분기의 유일한 기부자다.
그 전에 기부한 이는 조 론스데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공동 설립자, 쌍둥이 형제 기업가 겸 투자자인 캐머런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켈리 크래프트 전 주캐나다 미국 대사와 그 남편인 조 크래프트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 CEO 등이 있다.

아메리카팩이 트럼프 전 대통령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머스크 CEO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방 선관위에 따르면 아메리카팩은 하원 선거 경쟁이 치열한 18개 지역구의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010만 달러(약 14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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