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산업 선도하는 서울, 5년간 1723억 투입한다

기사승인 2024. 10. 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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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 발표
생산유발 4089억원·일자리 4346개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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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간 10대전략과제 27개 사업 추진 기대효과. /서울시
서울시가 역량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디자인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디자인기업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지원과 기업을 연결해 상생하는 방안도 찾는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5년간 총 1723억원을 투입해 4089억원의 생산 유발과 2346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디자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원천이자 투자대비 매출 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디자인산업은 기술개발보다 약 3배 높은 14.4배의 투자 대비 매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적 가치도 2012년 약 69조에서 2022년 약 178조로 10년만에 2.5배 급증했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국내 디자인 경쟁력은 대기업 중심으로 세계 4위인 반면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은 7위권 정도로 추정한다"며 "서울을 공간적으로 대개조한다면 디자인산업을 통해 서울을 재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은 △디자인산업 '기반' 구축 △디자인기업 '자생력' 강화 △기업간 '융합' △서울디자인 국제적 '확산' 등 4대 핵심을 포함한 10개 전략, 27개 사업 내용을 담았다.

먼저 시는 최고급 강사진을 포진한 온·오프라인 디자인전문교육 플랫폼 '서울형 디자인 스쿨'을 운영한다. 올해 온라인교육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디자인창업센터르 중심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론칭한다. 수강생들은 시가 운영하는 디자인·비즈니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학기 종료 후에는 졸업작품전시회도 갖는다.

시제품 개발중 파손 및 도난이나 디자인제품 납품 실패시 제작비의 최대 60%까지 보장하는 '디자인기업 안심보험'을 도입한다. 보험료의 30%를 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5년간 1500개 업체를 지원한다.

디자인개발이 필요하나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제조·기술업체와 디자인업체를 연계해 상생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중심의 서울디자인위크를 프랑스의 '메종오브제', 이탈리아의 '살로네델모빌레'와 어깨를 나란히 할 국제적인 비즈니스 장으로 개편한다.

이외에도 디자인 중심도시 서울의 재도약을 위해 서울 도심 내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DDP와 홍대 서울디자인창업센터를 활성화하고 성수에 2026년까지 약 980㎡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조성해 디자인 제품 상설 전시, 비즈니스 상담 창구로 이용한다.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 '서울 D 투게더(가칭)'도 구축한다. 창의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육성해내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제품·서비스 사업화를 지원해 연매출 10억 이상 스타트업 20개를 육성하고, 수출비율도 현재 9%에서 2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약자의 일상 편의를 높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디자인기업 150개를 선정해 제작·출원·홍보·판로를 지원한다. 탄소제로 디자인제품 생산기업 263개를 대상으로 '그린칩스'(greenchips)라는 공동마케팅 브랜드를 활용한다.

최 정책관은 "디자인 경쟁력은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미래 서울의 먹거리"라며 "역량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디자인창의도시 서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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