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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부담↓·환금성↑”…올해 1순위 청약자 10명 중 9명 ‘중소형’ 면적 선택

“자금부담↓·환금성↑”…올해 1순위 청약자 10명 중 9명 ‘중소형’ 면적 선택

기사승인 2024. 10. 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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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에 방문한 고객들이 주택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청약자 10명 중 9명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 통장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중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자 수는 총 106만73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청약자 수(120만8439명)의 88.3%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청약자 10명 중 9명은 중소형을 선택한 셈이다. 이는 면적이 다른 중형 이상 평형대에 비해 면적이 크지 않아 자금 부담이 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인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어 환금성 높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 매매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량은 총 30만2724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25만144가구)보다 21.0% 증가했다.

높은 수요에도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업계는 당분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중소형 아파트는 총 14만7738가구(임대 제외)였다. 지난해 분양 물량(16만7228가구)보다 약 11.6% 줄었다.

반면, 전용면적 85㎡형을 초과하는 대형 평형의 분양 물량은 15.2% 증가했다.

중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세는 이보다 더욱 두드러진다. 내년 전국에 입주 예정인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총 20만43가구(임대 제외)로 올해(28만9049가구)보다 30.8% 줄어들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 형태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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