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대표단 닷새간 세종방문, 활발한 우호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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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출범 이후 유럽권 수도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최민호 시장이 지난 2022년 11월 소피아시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후 활발한 교류를 펼쳐온 결실로, 바실 테르지에프(Vassil Terziev) 소피아 시장과 자매도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민호 시장을 대신해 김하균 행정부시장과 소피아시 이반 고이체프(Ivan Goychev) 디지털 혁신 경제 발전 부시장 및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경제 △과학기술 △교통 △탄소중립 △도시 계획 △한글 및 키릴 문자 교육 △정원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 소피아시 대표단은 오는 12일까지 5일간 세종시에 머물며 세종테크노파크, 세종문화관광재단, 관내 주요 기업들을 방문해 기업통상,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양 도시는 지난 3년간 유럽연합(EU) 국제도시 지역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능형 도시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우수정책을 공유해 왔다.
또 상호 도시 방문 등을 통해 2022년 11월 교류 우수 도시로 선정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교류 내용을 공동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2월 세종시립도서관에서 불가리아 고유 문자인 키릴 문자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불가리아 문화를 소개하고 지난해 8월에도 불가리아 스카우트 잼버리 대표단을 세종시에 초청해 도시 간 신뢰 관계를 쌓았다.
이밖에 고려대 세종캠퍼스-소피아 국립대 간 교환학생 연수 업무협약(MOU) 체결, 국제 청소년 포럼을 통한 소피아 학생과의 교류, 불가리아 장미 국내 최초 반입 등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다져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주한불가리아대사와 한불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세종시를 방문해 정원 조성, 관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으로의 동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안을 논의했다.
최민호 시장은 "소피아시는 불가리아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라며 "자매도시 체결로 더욱 공고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더 폭넓은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가 최초로 유럽권 수도와 자매도시를 체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여러 도시와 교류를 확대해 도시브랜드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