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83억 배당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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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세아특수강의 공시에 따르면 2024~2026년까지 별도제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중장기 배당정책으로 발표했다. 각 사업연도의 배당금 등 세부사항은 이사회 및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될 예정이다.
회사는 안정적인 배당 규모 유지를 통한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본 방향 아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재무구조,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세아특수강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존 배당 규모를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0%가량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과 동일한 규모인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책정하며 총 83억4486만9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철강업계에 불어 닥친 불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인해 과잉 생산된 저가 철강 물량이 대거 수출 시장으로 쏟아지면서다.
다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실제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세아특수강은 특수강 가공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경쟁력과 시너지 제고를 위해 계열회사인 세아메탈을 인수해 냉간압조용 선재 중 스테인리스와이어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자동차부품사업의 사업부문을 확장했다.
다만 세아메탈은 스테인리스 와이어사업 경쟁력 저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지난 2월 스테인리스 와이어 사업부문의 영업을 정지한 바 있다.
세아특수강은 앞으로 3년간 별도제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앞으로 특성화 제품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적용 확대를 지속 추진해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신제품을 적극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소형 부품소재부터 항공기, 조선 엔진부품 등 고부가가치의 대형 부품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세아특수강 측은 "배당정책은 주주환원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립했으며, 경영환경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