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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원전 등 인프라 금융협력 강화…국책금융기관 간 MOU

한-체코, 원전 등 인프라 금융협력 강화…국책금융기관 간 MOU

기사승인 2024. 09.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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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 체코 재무장관과 양자면담
체코 진출 및 양국 간 제조업·공급망 교역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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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체코 순방 수행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재무부에서 즈비넥 스탄유라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기획재정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부문 등에서 우리나라와 체코 재무당국 간 금융협력을 향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양국이 전력 시스템 효율화 및 그린에너지 발전 등과 관련해 경제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밝힌 데 이어 국책금융기관 간 협력 기반도 마련된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대통령 체코 순방 수행을 계기로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재무부에서 즈비넥 스탄유라 체코 재무장관과 만나 이 같이 협의했다.

앞서 이번 순방에서 기재부는 체코 산업통상부와 '경제혁신파트너십(EIPP) 협력 MOU'를 체결했다. EIPP는 2020년 도입된 협력국가와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지원하는 중장기 정책자문 프로그램이다. 상대국과 프로젝트 전반을 공동 기획하고 제반 제도개선까지 지원해 수주 직전 단계까지 밀착 지원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를 지원한다.

최 부총리는 "다년도에 걸친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협업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있어서 우리 기업 진출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 및 안정적 에너지 수급을 위한 정책·기술 협력, 전력 시스템 개선 및 효율화, 그린에너지 발전 등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체코 재무부와의 면담을 통해서는 한-체코 간 국장급 경제대화를 신설하고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재부는 양국 재무부 간 정기적인 협력 채널로서 거시경제·재정·금융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함께 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고있다. 최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중 첫 번째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간 경제대화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스탄유라 장관의 관심을 당부했고, 스탄유라 장관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 최 부총리와 스탄유라 재무장관은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 및 투자 지원 등을 위해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체코 방문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정보 공유, 맞춤형 공동 금융지원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국 5개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 MOU도 체결됐다. 향후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진출 확대, 양국 간 제조업·공급망 교역 확대 등이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체코 측에서는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가 함께한다.

최 부총리는 "원전 협력으로부터 비롯된 이번 체코 방문은 양국관계에서 '역사점 분기점'이 돼 경제협력 수준에서도 '질적인 변화가 시작된 티핑포인트'로 기억될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이 전방위로 확산·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다. 지난해는 양국 교역규모이 44억1000만 달러로, 수교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긴밀한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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