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주도는 관광객 1000만명 조기 돌파 내용만 발표
관광객 숫자만큼 소비지출도 늘어나 지역경제 도움됐는지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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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같은 의원의 도정질문과 달리 제주도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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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주도는 올해 관광객 1000만 명을 예상보다 빠르게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기준으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보다 12일 앞당겨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관광객 1000만 명 조기 돌파는 '제주관광 대혁신'의 성과로 분석된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를 전환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행정, 도민, 관광업계 간의 협력의 결실로 평가했다.
또한 제주도는 관광 환경 개선을 위한 △제주관광혁신비상대책위 구성(6월 24일)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 출범(7월 15일) △'제주와의 약속' 업종별 실천결의 대회 개최 △ 해수욕장 편의시설 요금 인하 등의 노력이 내국인 관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에 제안하고 싶다.
물론 극히 일부 업주들 때문에 관광산업 자영업자 다수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불편신고센터 출범 효과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도지사는 익명 또는 타인을 시켜서라도 직접 민원전화를 넣어 민원이 얼마나 빠르게 처리되는지 직접 확인해봐야 한다.
기자가 비계삼겹살 소동 이후 직접 민원실에 전화하여 비숫한 민원을 제기했으나 소관부서 끼리 탁구처럼 '핑퐁'치다가 결국 민원인이 직접 축산팀으로 직접 전화해서 확인을 받으라고 하며 담당 공무원은 전화를 끊었다. 민원 조치가 실제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서울의 다산콜 센터는 민원제기 후 통상 민원처리에 대한 통보를 받는데 제주도의 경우 돌고 돌다가 '울화통'만 돌아왔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관광객 1000만 명 조기 돌파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한 관광업계와 도민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를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점으로 삼아, '제주관광 대혁신'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1000만 관광객이 사용한 소비내역을 분석해 지역경제와 자영업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는지 오영훈의 제주도는 밝혀야 한다. 그 이후 자랑해도 시간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