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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 20번째 쓰레기 풍선 살포…추석 연휴에도 이어진 도발

北, 올 20번째 쓰레기 풍선 살포…추석 연휴에도 이어진 도발

기사승인 2024. 09. 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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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강원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한 야산에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걸려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추석 연휴에도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은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은 15일 오후 5시께부터 올 들어 20번째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19분께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 소식을 전했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부양한 19번째 대남 쓰레기 풍선은 약 50개였으며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 합참은 이날 오전 "경기 북부 및 서울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4∼8일 5일 연속 6차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고, 지난 11일 밤엔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지난 12일엔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양 일대에서 발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대남 확성기를 통한 소음 공격 또한 실시하는 등 복합 도발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연속 도발은 최근 남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서울안보대화,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등 잇따른 한미일·한일 안보협력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도 러시아와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13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쇼이구 서기가 북·러 간 협력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한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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