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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진청장 “자가배합사료(TMR) 급여 기술 보급해 한우 사료비 경감”

권재한 농진청장 “자가배합사료(TMR) 급여 기술 보급해 한우 사료비 경감”

기사승인 2024. 09. 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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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 한우농가 찾아 TMR 현장 점검
TMR 활용 시 육질 등급 및 도체 성적 등 향상
초기 투자비 발생… 100두 이상 사육 시 경제적
자가배합사료 제조 농가 현장 방문1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11일 오후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자가배합사료(TMR)'를 도입해 사료비를 절감 중인 한우농가를 찾았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11일 "사료비 경감에 기여할 수 있는 '자가배합사료(TMR)' 급여 기술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이날 오후 민관 협력 TMR 제조로 사료비를 절감 중인 충남 금산군 소재 한우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TMR은 생미강·맥주박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분쇄기·혼합기 등 제조시설을 갖춘 농가가 직접 만든 사료를 말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사료비 급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가 TMR 제조 프로그램'을 2012년 도입, 육질 등급과 도체(지육) 성적에서 전국 평균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축산원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성장단계별 영양소 요구량에 맞게 최소가격으로 배합 비율을 계산할 수 있다.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한 농가는 두당 판매가격이 1145만7000원으로 전국 평균인 875만8000원보다 약 30% 높았다. 또 TMR을 활용해 사료비를 약 17%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TMR의 경우 사료비는 절감되지만 배합기 등 초기 투자비용과 자가 노동비가 추가로 발생한다. 축산원 분석결과 한우 자가 TMR 농가에서 100두 이상 사육할 경우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청장은 "한우 도체 가격 하락과 사료비 절감 문제 해결에 자가 TMR 제조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축산원에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이 기술이 널리 보급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배합비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우수농가 사례 조사를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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