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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녀 생애주기 따른 세분화된 영양 섭취 필요

성인 남녀 생애주기 따른 세분화된 영양 섭취 필요

기사승인 2024. 09. 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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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룸 연구 지원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CUREUS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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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오상우 교수, 일산백병원 윤영숙 교수, 헤일리온 센트룸 이혜인 팀장 /센트룸
성인 남녀 생애주기에 따른 세분화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헤일리온에 따르면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윤영숙 교수와 헤일리온 코리아 센트룸 이혜인 의학·학술 팀장이 참여한 연구 결과 '생애주기별 접근법을 통한 정밀영양: 서술적 문헌 고찰'이 지난 8월 말 국제학술지Cureus에 개제됐다.

연구팀은 지난 2019~2021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이용해 한국 성인 남녀 1만5556명을 대상으로 한국 성인의 성별·연령대별 건강 상태와 영양 섭취 추이 등을 3개 연령대와 성별로 구분한 6가지 범주에서 분석했다.

연구결과 젊은 층에서 고령층으로 갈수록 다양한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변화하는 연령 의존적 패턴이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30세 이후 여성에서 현저히 증가했고, 간경화 유병률은 30대 이후 남성들에게서 늘었다. 근골격계 질환(관절염·골다공증)은 50대 전후 여성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났고, 골관절염 유병율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3.5배 더 흔했으며 50세 전후부터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또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은 50세 전후의 남성과 여성에서, 뇌졸중과 심근경색 또는 협심증은 65세 이상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

각 연령대별로 주의가 필요한 건강 영역에 도움을 주는 미량영양소 섭취도를 분석한 결과, 안구 건강 및 혈중 중성지질 개선·혈행 개선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근골격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등은 전 연령대에 걸쳐 여전히 권장량에 미치지 못했다.

30세 이상의 한국 여성과 50세 이상 여성에서 칼슘과 비타민 D 결핍이 높았고, 50대 폐경 전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진단이 현저히 증가해 칼슘·비타민D의 평균 섭취량과 필요량 간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러 영양소의 필요량은 나이가 들면서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국민의 영양 섭취량을 개선하기 위해 생애주기 접근법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일산백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애주기별 영양관리가 필요함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정밀영양의 관점에서 개인의 영양관리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이혜인 헤일리온 코리아 센트룸 의학·학술 팀장은 "연령과 성별에 따른 맞춤형 영양제 전략을 도입하는 것이 생애주기별 고유한 영양 요구와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인구집단의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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