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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가위 관객수는 ‘어·베·일’…‘다큐멘터리도 있어요!’

올 한가위 관객수는 ‘어·베·일’…‘다큐멘터리도 있어요!’

기사승인 2024. 09.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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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명운 걸린 '베테랑2', 1000만 고지 발판 마련도 관심
베테랑2
올 한가위 흥행 정상을 일찌감치 예약한 '베테랑2'가 1편에 이어 1000만 고지 도달의 발판을 연휴 기간 동안 마련할 수 있을지에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제공=CJ ENM
9년만에 돌아온 '베테랑2'가 올 한가위 흥행 정상을 일찌감치 예약한 가운데, 가수 임영웅과 남진 그리고 푸바오를 앞세운 다큐멘터리들의 선전 여부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또 '파일럿'이 500만 고지에 안착할 지도 관심거리다.

1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3일 개봉 예정인 '베테랑2'는 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 69.2%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관람권을 미리 구입한 관객만 35만2808명인데다, 복합상영관 3사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보유 스크린의 대부분을 '베테랑2'에 몰아줘 '어·베·일'(어차피 '베테랑2'가 일등)이란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일례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스크린이 있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은 연휴가 시작되는 14일의 경우, '베테랑2'를 제외한 전체 상영작이 4편에 불과하고 상영 횟수 또한 10회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일방적인 흥행 독주가 예상되고 있는 '베테랑2'가 1341만명을 불러모았던 1편의 뒤를 이어, 1000만 고지 등극의 발판을 이번 연휴 기간에 마련할 수 있느냐다.

한 영화 제작자는 "올 봄 개봉했던 '범죄도시4'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 정도 예매율과 스크린수 현황이라면 1000만 관객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덜 선명한 선악의 대립 구도 등 1편보다 다소 복잡해진 스토리 라인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한 배급업계 종사자는 "영화 사업 부문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는 CJ ENM으로서는 오랜만에 투자·배급에 나선 '베테랑2'의 흥행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상영 초반 흥행 열기를 끌어올리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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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가위 극장가의 또 다른 흥행 관전 포인트는 다큐멘터리들의 선전 여부다. '안녕, 할부지'(위로부터)와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오빠, 남진'이 경쟁한다./제공=바른손이앤에이, CJ 4DPLEX·CGV ICECON,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한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사육사들의 만남과 이별 과정을 담은 '안녕, 할부지', 임영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을 스크린에 옮긴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가수 남진의 음악 세계와 팬덤을 되짚은 '오빠, 남진' 등 다큐멘터리 세 편이 관객들의 지지를 계속 이끌어낼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지난 4일 개봉과 함께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안녕, 할부지'는 엿새동안 16만명이 관람했으며, 예매율 4위(1.9%)에 올라있는 '…스타디움'은 누적 관객수 24만명으로 전작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보유중인 공연 실황 영화 역대 최다 관객 기록(25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이밖에 '파일럿'은 추석 연휴 기간중 500만 고지 도달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한 '파일럿'은 극중 조정석의 여장 원맨쇼에 힘입어 누적 관객수 464만명을 기록중인데, '베테랑2'의 스크린 독식으로 개봉 신작들이 많지 않은 상황을 틈타 뒷심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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