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 기존 화장로 11기 중단없이 지속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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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 4기 증설 공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증설을 통해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는 현재 11기에서 15기로 확대되며, 유족대기실은 10실에서 14실, 주차면은 128대에서 178대로 각각 늘어난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화장 시설인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에서는 하루 평균 198건의 화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증설 전(172건)보다 26건의 화장 공급이 더 이뤄진다.
시는 시민과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이 큰 철거·해체, 이설, 용접 등 작업은 화장이 종료된 오후 7시 이후에 진행한다. 또 공사 기간 중 현재 운영 중인 화장로 11기를 중단 없이 지속 운영한다.
특히 시는 화장시설의 환경오염, 유해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증설 전후 오염물질을 철저히 측정하고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상훈 복지실장은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화장로 증설은 시민과 유족 편의뿐 아니라 미래 화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유족들이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는 등 불편·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화장 시설을 빠르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6년까지 시립승화원의 구형 화장로 23기까지 모두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 시 하루 평균 20여건의 화장을 더 할 수 있게 돼 2040년까지의 화장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