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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빈도 가뭄에…영천댐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

200년 빈도 가뭄에…영천댐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

기사승인 2024. 09.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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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댐 용수 관리 강화"
환경부
낙동강권역 영천댐이 극심한 가뭄 상황에 처했다.

환경부는 낙동강 권역의 영천댐이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진입해 댐 용수 관리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영천댐 유역에는 지난달 31일 가뭄 '관심' 단계로 진입 후 약 8㎜의 강우가 내렸으며, 그로 인해 댐으로 유입되는 유입량도 200년 빈도를 상회하는 극심한 가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영천댐은 영천시 및 경주시 등의 생활용수와 포항 산단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이다.

환경부는 추가적인 가뭄 단계 격상을 방지하고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천유지용수를 일일 최대 4만톤, 농업용수를 일일 최대 5만톤 탄력적으로 감량해 댐 용수를 비축한다.

또 임하댐과의 연계 운영을 통해 영천댐에서 공급하는 금호강 수질개선용수 일일 25만9000톤을 이달 관개용수 사용 여건 등을 고려해 우선 일부 감량 조치 후 댐 용수를 비축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하천 유량 감량 조치에 따라 하천 녹조 및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가뭄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가 대책으로 형산강에 위치한 부조취수장의 가동량을 증량해 생활·공업 용수를 하천수로 대체공급할 계획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낙동강권역의 영천댐과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댐 용수를 비축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생활·공업 용수 수급 상황을 상시적으로 감시(모니터링)해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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