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동작 등 교통 소외지역 내 ‘자율주행버스’ 운행

기사승인 2024. 09. 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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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통해 최초 운행지역 선정
내년 상반기 버스 운영 목표
자율주행버스 사진
청와대 일대를 운행 중인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서울시
서울시가 지역 내 교통 소외지역을 잇는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인다. 우선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 등 3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노약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첨단 교통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한다.

시는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가칭)'를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이는 사례로 내년 상반기 운행이 목표다.

첫 운행 지역은 전체 자치구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다. 지역 내 교통 단절, 노약자 다수 이용 지역 등 자치구 지역 내 소외지역 중심으로 시작한다.

동대문구는 장안동·전농동·청량리·경희의료원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연계하고, 동작구는 숭실대와 중앙대 사이 이동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서대문구는 홍제천변 주변 종합사회복지관, 관공서 등과 기존 무료셔틀버스 노선을 보완하는 노선으로 이동을 지원한다. 각 노선은 마을버스처럼 지역 내 이동을 돕는 역할은 할 예정이다.

사업은 시와 자치구간 역할을 분담해 협업체계로 시행한다. 시는 행·재정적 지원과 필수인프라 설치, 안전운행을 위한 지도감독을 맡는다. 자치구는 노선, 차량, 운영업체 선정 등 운영과 운행 관리를 책임진다.

시는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의 적정 노선과 개략적인 차량의 규모를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의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여객운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자율주행 수단이 대중교통 서비스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친밀감과 이용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 교통약자 등 교통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첨단 교통 정책의 수혜가 가장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혁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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