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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아동 보행 유도 로봇은 ㈜코트라스가 국립재활원의 3년간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제품으로, 장애 아동의 보행 훈련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일 선문대에 따르면 이번 시연회는 장애 아동의 보행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 2일 나사렛새꿈학교에서 남 교수 연구팀을 비롯한 ㈜코트라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새꿈학교 교직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 로봇은 몰입형 콘텐츠와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재활 경험을 개선하며, 신체 접촉 없이도 안전하게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바닥에 투사되는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와 '신호등 건너기'와 같은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아동들이 실제 환경에서 필요한 보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장애 아동의 보행 보폭, 너비, 발자국 모양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개인 맞춤형 처방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이 알고리즘은 리빙랩 운영의 핵심 요소로, 이번 시연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선문대 물리치료학과는 나사렛새꿈학교와 협력하여 리빙랩을 설치하고, 4주간의 보행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 아동의 보행 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임상에서 사용되는 8가지 전문 보행 평가를 통해 그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남연교 교수는 "외골격형 보행보조장비와 체중지지 트레드밀 등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의료장비들은 지속적으로 개발돼 왔지만, 시청각 자극이 있는 상태에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도 손상의 뇌병변 아동을 위한 장비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로, 장애 아동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보행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연회는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하며, 선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첨단 의료장비를 통한 장애 아동 지원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