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가자 터널서 미·이스라엘 인질 시신 6구 또 발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01010000285

글자크기

닫기

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9. 01. 14:08

이스라엘군 "하루, 이틀 전 살해돼"
해리스 부통령 "하마스 잔혹행위 규탄"
FILES-ISRAEL-PALESTINIAN-CONFLICT-HOSTAGES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존 폴린(왼쪽)과 레이첼 골드버그가 아들 허시 골드버그-폴린을 포함해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는 8명의 미국인 사진 아래에서 발언하고 있다.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수습한 6구의 시신 중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시신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터널에서 인질 시신 6구를 수습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F에 따르면 이들은 발견되기 하루나 이틀 전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고,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1명과 이스라엘인 인질 5명으로 밝혀졌다.

희생자는 허시 골드버그-폴린(23), 에덴 예루샬미(24), 오리 다니노(25), 알렉스 루브노브(32), 카르멜 갓(40), 알모그 사루시(25)이다.

IDF는 인질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했으나, 가능성이 있는 대략적인 지역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인질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해당지역에서 신중하게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IDF는 전날 터널수색을 시작했고 오후에 인질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밤사이에 이들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옮겨와 신원을 확인했다. IDF는 터널 안에서 하마스와의 충돌은 없었고 인질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경비원들은 그곳에서 도주했다고 밝혔다.

라파에서 발견된 터널은 병사들이 인질 파르한 알카디를 발견한 장소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골드버그-폴린 등 5명은 지난해 10월7일 키부츠 레임 인근 노바 음악 페스티벌에서 하마스에게 납치됐으며, 카르멜 갓은 키부츠 베에리에서 납치됐다.

앞서 CNN은 이스라엘 인질·실종자 가족포럼을 인용해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해 107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103명은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기습 공격 때 끌려간 인질로, 33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이 단체는 추정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인 인질 허시 골드버그-폴린과 다른 5명의 시신이 라파에서 발견된 뒤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가자를 통제하도록 둬서는 안되며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골드버그-폴린 부모에게 애도를 표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 미국시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가자지구에서 미국인과 모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의 의지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는 악랄한 테러 조직이다. 이번 살인으로 하마스는 더 많은 미국인의 피를 손에 묻혔다. 하마스의 지속적인 잔혹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전 세계가 이를 마땅히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효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