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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베트남 정부 영빈관에서 응우옌 밍 부(Nguyen Minh Vu)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중소벤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찬은 응우옌 밍 부 차관이 오영주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한 자리이다. 만찬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참석 기업들이 각자의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협력 계획 등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2부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우리 측 기업으로는 케이(K) 혁신사절단에 참여한 로제타텍(스마트제조), 누빅스(스마트제조), 에스앤이컴퍼니(AI), 스마트사운드(헬스테크), 아이스크림미디어(에듀테크) 등 5개사가 참석했고 각자의 사업 현황과 베트남 진출 계획 등을 소개하며 베트남 정부 관계자·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쌓는 기회를 가졌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탄 꽁(Pham Tan Cong)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 응우옌 타잉 흥(Nguyen Thanh Hung) 소비코(Sovico) 그룹 회장, 호 타잉 퉁(Ho Thanh Tung) CMC 그룹 CEO(최고경영자), 응우옌 밍 흥 그린 아이파크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특히 소비코 그룹은 이날 참석한 누빅스와 에스앤이컴퍼니에 관심을 보여 29일 개별적으로 미팅을 진행했다.
이중 소비코 그룹은 금융(HD Bank), 항공(VietJet Air), 부동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트남 대표 기업이다. CMC 그룹은 클라우드, 통신, 사이버 보안 등을 영위하는 정보통신(IT) 기업으로 2019년 삼성SDS가 CMC의 지분 30%를 인수하고 올해 5월에는 한국에 CMC코리아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지속해 온 기업이다.
오영주 장관은 "그간 한·베트남 경제협력이 거둔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혁신에 중점을 두고 양국 간 경제협력의 외연을 확장해갈 필요가 있다"며 "혁신의 중심은 바로 중소벤처기업인 만큼 중소벤처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외교당국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