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양성 등 新성장동력 활용
"가맹사업 늘리고, 연계사업 활성화
내년부터 年 200억 이상 매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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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교에 따르면 대교뉴이프는 수도권 핵심지역 장기요양센터 9곳에 대한 인수를 추진한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9월 24일이며, 취득액은 140억원이다.
대교 관계자는 "대교뉴이프가 이번 장기요양센터 인수를 원활하게 진행할 경우 내년부터 연간 200억원 이상의 장기요양사업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맹사업 확장 및 연계사업 활성화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시니어사업 전반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니어 시장은 대교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교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대교가 올 상반기 순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시니어케어 계열사 대교뉴이프와 함께 중등 전문 자기주도학습관 '대교 하이캠퍼스'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을 가동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큰 틀에서 보면 대교는 영·유아, 전통교육, 오프라인 중심에서 시니어, 에듀테인먼트,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게 된다.
실제 대교의 사업 로드맵을 보면 영·유아 및 중등 시장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리미엄 사업 구조를 마련해 나간다. 여기서 대교뉴이프는 시니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업체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대교는 노인장기 요양사업 이외에도 시니어 전문인력 양성 기관 등을 운영해 시니어 토털 솔루션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데이케어 방문요양 센터의 경우 28곳(2023년)에서 258곳(2027년)으로 늘린다.
올 상반기 대교뉴이프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 대표의 기대는 크다.
올 상반기 시니어 사업 매출(52억원)은 지난해 전체인 46억원을 뛰어넘은 상태다. 데이케어 방문요양센터 직영점 기준으로 분기별 이용자수는 15명(2022년 1분기), 301명(2023년 1분기), 810명(2024년 1분기)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 대표 입장에선 후계경쟁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후계경쟁은 대교의 창업자인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그룹의 지주사인 대교홀딩스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본격화됐다.
장남인 강 대표가 교육·신사업을 총괄한다면, 차남인 강호철 대교홀딩스 대표는 그룹의 재무를 관리하면서 대교D&S(레저), 대교CNS(IT), 대교이엔씨(부동산 관리) 등을 맡고 있다.
연초 시니어 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실버테크업체 한국시니어연구소의 장기요양 직영 센터를 인수한 것도 강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 관계자는 "가맹사업 활성화를 통한 수급자 확보에 힘을 쏟은 후 연계사업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후 장기요양사업으로 구축한 콘텐츠 기반 인지케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가맹점 타깃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에서 가맹점과의 수익구조 다각화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매예방 및 정서와 신체 관리에 집중된 시니어 방문학습 서비스를 전개하고, 시니어 교양 정보 채널 '대교뉴이프 플러스'를 통해 시니어 전문 채널을 개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