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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효과에 사업 안정성까지”…건설사들 ‘브랜드 아파트촌’ 개발 ‘속도’

“대단지 효과에 사업 안정성까지”…건설사들 ‘브랜드 아파트촌’ 개발 ‘속도’

기사승인 2024. 08. 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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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동대문구 일대 '6800가구 규모' 미니신도시 목표
대우건설, 성산동 모아타운 싹쓸이 수주 계획
삼성물산, ‘한남4구역’ 수주 목표…“래미안 타운 조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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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전농8구역 재개발' 사업 투시도./롯데건설
건설사들이 보유한 브랜드 아파트들로 하나의 마을을 형성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아파트 건립이 개별적인 독립 사업으로 진행되더라도 인접한 지역에 나란히 같은 브랜드 단지를 지을 경우 분양·매매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대단지 아파트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서다. 이 같은 장점에 주목해 브랜드 타운 형성을 목적으로 수주전도 마다하지 않고 재건축·재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건설사가 최근 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8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농동 204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2층·19개 동·1750가구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 수주와 함께 롯데건설은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외대앞역 인근 동대문구 일대를 주택 브랜드 '롯데캐슬' 브랜드 촌으로 형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농8구역 인근에는 청량리 4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가 위치해 있다. 지난 2022년 시공사로 선정돼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인 '이문4구역'(3628가구)과도 거리가 멀지 않은 만큼 3곳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전체 6803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미니신도시'를 꾸리겠다는 목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농8구역에는 초대형 중앙광장·혁신적인 외관 적용 등 조경에 특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일대 롯데캐슬 아파트를 묶어 동대문구를 롯데캐슬 랜드마크 지역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인근 마포구 일대를 주택 브랜드 '푸르지오 타운'으로 꾸릴 계획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은 일대 소규모 주택들을 재정비해 지하 5층~지상 29층·6개 동·557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기세를 몰아 대우건설은 1구역과 마찬가지로 현재 모아타운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 중인 나머지 2·3·4구역의 싹쓸이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일대 모아타운 재개발을 도맡아 2236가구에 달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촌 형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1구역을 시작으로 이 일대를 마포를 대표하는 최고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조건·외관·조경까지 모든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릴레이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용산 일대를 주택 브랜드 '래미안'을 대표하는 곳으로 만들 심산이다. 기존에 시공한 아파트 인근에 추가로 재개발 사업을 따내 래미안 브랜드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한강변 일대에 2800여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들을 줄지어 세울 계획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 재개발 사업은 지하 4층~지상 23층·233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것이다. 한남4구역 인근에는 약 3㎞ 거리를 두고 삼성물산이 지난 2015년 준공한 460가구 규모 '래미안 첼리투스'가 자리 잡고 있다. 오는 11월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한남4구역 사업을 수주해 기존 아파트 단지와 함께 용산구 한강변 일대를 래미안 브랜드 타운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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