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발달장애인 교육-취업 노하우 제주로 잘 전달됐으면”

기사승인 2024. 08. 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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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민복지관 등 전문가들 제주 방문
'발달장애인 평생과정설계' 주제로 워크샵
김경학 의원 "도의회 차원 적극적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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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인 김경학 도의원이 이번 워크숍에서 성민복지관의 운영 노하우가 제주도에 고스란히 전달되어 제주도발달장애아들과 가족들이 새로운 복지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부두완기자
지난 7월 12일 제주도 우리복지관(발달장애인전용)과 서울소재 사회복지법인 성민(이사장 유재필 순복음노원교회 원로목사) 산하, 연구소 및 운영 복지관이 MOU를 맺은지 46일만에 서울의 관계자들이 28일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우리복지관에서 이날 열린 워크샵 주제는 '발달장애인의 미래설계 지원을 위한 평생과정설계 전문가'였다

워크숍에는 우리복지관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유관기관 종사자 등 총 40 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옥 우리복지관 관장은 "17년간 단순 프로그램 운영과 사회생활 공간에 대한 참여 한계를 뛰어 넘어,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일자리를 생산하는 기관과의 MOU와 워크샵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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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복지관 차현미 관장 ,성민복지연구소 유수진 박사, 우리복지관 김정옥 관장, 사회복지법인성민 박신영 부장(왼쪽부터)이 김경학 의원에게 서울 운영사례를 설명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유수진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 장애인 등 후견인 제도를 정착시켰고, 발달장애인들을 디자이너로 육성시켜 새로운 시대를 개척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발달 장애인들을 디자이너로 입사시켜 현재 기업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성민복지관 차현미 관장은 보건복지부 고위공무원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장애인 문화예술을 보좌하는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현재 성민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들의 성장과정과 세대동행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다양한 사업으로 전국에서 MOU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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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에 참석한 제주도 6개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들에게 김경학 도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인 김경학 의원은 워크숍에서 "성민복지관의 디자이너 양성 과정이 제주도에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제주도 발달장애인의 직업훈련은 바리스타 등 한정된 부분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의 성민복지관 운영사례처럼 디자이너를 양성해서 제주도의 산업환경에 맞는 직업을 갖게 해주면 좋을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정옥 우리복지관 관장과 유수진 성민연구소 소장, 차현미 성민복지관 관장 등은 그림 공모전을 공동으로 개최하여, 서울과 제주에서 순회전시회를 갖고 그림을 디자인으로 재구성해서 굿즈 등 생산판매하는 공동사업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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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강인철 복지가족 국장이 차현미 관장,김정옥 관장(왼쪽부터)과 향후 제주도 장애인 복지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감경학 의원은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제주관광공사와 민간 쇼핑물에 위탁 판매 등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28일 워크숍에 참석한 복지관은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제주도농아복지관 △우리복지관 6곳이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위해 서울서 대거 팀을 이끌고 온 유수진 박사 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성민복지관과 성민사회복지연구소가 앞서 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성공 사례가 제주도의 여러 복지관에 확산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 전체 장애인중 제주도의 등록장애인(2023년말 기준) 3만 6952명 이다.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전국 평균 9.9% 보다 높은 12.5%로 4599명(지적장애인 81.3%, 자폐장애인 18.7%)이 있다.

제주 우리복지관은 2023년도 개관하여 제주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케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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