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팝 전설’ 오아시스, 15년 만에 재결합…내년 영국·아일랜드 투어

SNS에 내년 투어 및 예매 일정 공지
갤러거 형제 2009년 해체 후 각자 활동

영국 밴드 오아시스 보컬 리암 갤러거(왼쪽)가 2018년 7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카하이스플뤼거에서 열린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그의 형인 노엘 갤러거가 2018년 9월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음악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AFP 연합뉴스

영국 팝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의 재결합을 암시하며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오아시스는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바로 이거다.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남기며 다음 해 개최할 영국·아일랜드 투어 콘서트 및 티켓 판매 일정을 공지했다.

이어 "총성이 잠잠해졌다. 별들이 정돈됐다. 위대한 기다림은 끝났다. 보러 오라. 텔레비전으로는 방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다음 해 7월 4~5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를 시작으로 7월 11~12일과 19~20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7월 25~26일과 8월 2~3일 잉글랜드 런던, 8월 8~9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8월 16~17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공연한다.

예매는 이달 31일 오전 8시(아일랜드 공연)와 오전 9시(영국 공연)에 시작된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1994년 데뷔해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원더월(Wonderwall)' 등의 히트곡으로 세계적인 팝스타가 됐지만 주축 멤버이자 형제인 메인보컬 리암 갤러거와 리더 노엘 갤러거가 불화를 겪어왔다.

결국 형인 노엘이 2009년 팀을 탈퇴했고 리암이 같은 해 오아시스의 해체를 선언한 뒤 두 사람은 따로 음악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