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궤도 진입 초읽기

기사승인 2024. 08. 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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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한국토지신탁 투자협약 체결
갈사만
경남도는 27일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의 새로운 진행을 위해 ㈜한국토지신탁,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지지부진했던 경남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가 새롭게 출발한다.

경남도는 27일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의 새로운 사업시행자 확보·조기 산단 정상화의 일환으로 ㈜한국토지신탁,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장기간 표류하던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를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된 내용은 ㈜한국토지신탁에서 약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갈사만 산업단지 170만평을 명품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경남도와 하동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토지신탁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노력한다는 것이다.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대규모 조선, 해양플랜트 사업을 유치해 경남도와 하동군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3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로 지정·고시되면서 시작됐고 2012년 공사에 착공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조선경기 불황 등으로 2018년 사업시행자가 파산했고 이후 사업추진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표류 중이였다.

도는 올해 초부터 ㈜한국토지신탁·한국토지신탁 투자협력사이자 용역사인 ㈜용성SDI와 함께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과 조선·해양·첨단산업 분야 선도기업 유치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고,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후 ㈜한국토지신탁 최윤성 부회장·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이 갈사만 산업단지에 방문해 사업현장을 점검하는 등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며, 오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사업권 매각에 대한 본계약 체결 등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오늘 협약을 통해 경남도민, 한국토지신탁, 그리고 앞으로 입주하게 될 기업들이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경남도는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정주여건 조성 등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한국토지신탁의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투자결정이 향후 경남산업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생각하고,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조기 정상화 및 첨단산업분야 앵커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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