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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에너지혁신포럼] 조주현 에경원 원전실장 “주민 소통 강화해 원전 수용성 높여야”

[제9회 에너지혁신포럼] 조주현 에경원 원전실장 “주민 소통 강화해 원전 수용성 높여야”

기사승인 2024. 08. 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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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 2024 개최
제9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 2024
조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전정책연구실장이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 2024'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아시아투데이 기자
조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전정책연구실장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신규 원전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 2024'에서 패널 토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도 신규 원전 건설 시 주민들이 관련 정보를 요청하면 피드백을 주고 있다"면서도 "평상시에 이와 관련한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다 보니 마지막에 와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실장은 영국의 원전 사례를 들었다. 조 실장은 "영국은 원전의 최초 상업 운전이 시작한 곳"이라며 "이곳 역시 수용성이 아주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발전사업자인 EDF와 정부, 주민들이 함께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주민들의 수용성 입장에서 보면 '존중감의 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원전 산업에서의 인력 수급 문제 역시 심각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기업들 입장에선 은퇴하는 세대들이 나오면서 앞으로 인력 수급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며 "아와 동시에 인력난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도 계속해서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 두 가지 문제가 결국은 같이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고,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또 민간 원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들의 장기 투자를 위해 얼마나 원전 산업에 대한 비전을 마련하는지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원전 산업이 성공을 하기 위해선 물론 환경이 조성돼 있어야 하지만, 이러한 정책적 요인과 별개로 시장이 2030년대 중반에 활성화된다고 예상되는 만큼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린다는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어 1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일감을 먼저 주고, 돈을 푸는 것도 고무적인 방법"이라며 "기업들의 장기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초기 시장을 어떻게 형성하고, 비전을 세지하는 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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