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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우기·계엄설 野 억측에… 대통령실 “공당 맞는지 의심”

독도 지우기·계엄설 野 억측에… 대통령실 “공당 맞는지 의심”

기사승인 2024. 08.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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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친일 33회 언급하며 공세
지하철역 독도 조형물 철거 논란
'국지전 염두' 계엄령 준비설 일축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정부가 '독도 지우기'를 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 것인지 저의를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실은 민주당 지도부 일부가 윤 대통령의 국방장관 인사 단행 등이 계엄령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괴담'이라고 규정하며 "도대체 괴담 선동의 끝은 어디냐"고 힐난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이라며 "독도 지우기에 나서는 정부가 연 두 차례씩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달 들어 더불어민주당이 브리핑이나 논평 중에 친일을 언급한 건수만 33건에 이른다"며 "친일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직 정부 공격용으로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과연 공당이 맞는지, 국익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지적하는 지하철, 전쟁기념관 독도 조형물 철거에 대해 "지하철역 조형물은 15년이 지났고, 전쟁기념관의 조형물은 12년이 지나 탈색과 노후화됐다"고 밝혔다.

지하철역 조형물은 독도의 날에 맞춰 새로 설치하고, 전쟁기념관 조형물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6개 기념물 모두 수거해 재보수 작업을 마친 뒤 다시 설치한다는 설명이다. 또 정 대변인은 민주당이 제기하는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괴담"이라고 일축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윤 대통령의 국방장관 교체, 반국가세력 발언 등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고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총선 전에는 계엄 저지선을 달라고 선거 운동을 하더니 지금은 과반 의석을 얻고도 괴담에 기대 정치를 하고 있다"며 "도대체 괴담 선동의 끝은 어디냐"고 반문했다.

이어 "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이면 언제든 계엄 해제가 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계엄 준비설을 운운하는 것은 혹시 야당이 그런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는 거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도대체 국가 안보를 볼모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해서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은 무엇이냐, 음모론 뒤에 숨어서 괴담 선동만 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이어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서 이제는 독도 지우기에 계엄령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선 존재 이유가 없는 거냐"며 "강성 지지층을 위해서 근거 없는 괴담 선동을 했다면 이 또한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이런 소모적 논쟁이 과연 도대체 국민이 먹고사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이냐"며 "현명한 국민 여러분께선 이 철지난 친일 계엄 몰이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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