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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아이언’ 이예원 4승 활짝, 15세 이효송 합격점

‘신들린 아이언’ 이예원 4승 활짝, 15세 이효송 합격점

기사승인 2024. 08.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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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클래식 1라운드 6언더파
“다승왕 타고 싶어”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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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신중한 표정으로 퍼팅을 하고 있다. /KLPGA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등에 빛나는 이예원(21)이 올 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을 열었다. 하반기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우승하면 시즌 4승과 더불어 상금 10억원을 넘게 된다.

이예원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오전 조에서 이날 라운딩을 한 이예원은 안송이, 최예림과 첫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4언더파를 68타를 친 홍정민과 최민경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난코스에서 이예원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로 떨어졌지만 아이언 샷이 거의 완벽했다. 10개의 파4홀에서 한 번만 그린을 놓쳤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5개로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체적으로 전반 홀에서 버디 2개에 그쳤던 이예원은 후반 홀에서만 버디 4개를 몰아쳤다.

이예원은 시즌 3승으로 상금 7억2300만원을 누적해놓았다. 한화 클래식은 메이저대회이면서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여서 이예원에게는 상금왕을 지키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우승하면 단숨에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되고 상금 랭킹에서도 1위 박현경(9억2800만원)과 2위 윤이나(7억6100만원)를 제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단독 2위 상금만 1억8700만원에 달한다.

이예원은 "원래 아이언샷 정확도가 높았는데 최근에 흔들렸다"며 "날씨가 더우면 조금씩 체력이 떨어지면서 스윙이 변하는데 그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예원은 상금뿐 아니라 다승왕에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3관왕(대상·상금·평균타수)에 올랐지만 다승왕은 하지 못했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가 상금이 많기도 하지만 올해 목표인 다승왕을 하고 싶다"며 "메이저대회는 나흘 동안 꾸준히 잘 쳐야 한다. 남은 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신중한 경기를 하겠다"고 제시했다.

관심을 모은 선수는 또 있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만 15세 여고생 이효송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효송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작성해 합격점을 받았다. 이효송은 "경기 전에는 못 느꼈는데 막상 티박스에 올라가니 떨렸다"며 "치는 순간 몸이 들렸다. 아이언 샷이 괜찮아서 언더파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잊지 못할 데뷔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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