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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韓영화 관객수, 전년 동월 대비 대폭 증가

지난달 韓영화 관객수, 전년 동월 대비 대폭 증가

기사승인 2024. 08. 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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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관객수는 펜데믹 이전 못 미쳐…찬바람 여전
탈주
올 7월 한국 영화 관객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0%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한국 영화의 선전을 주도한 '탈주'의 한 장면./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올 7월 한국 영화 관객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0%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외국 영화까지 포함한 전체 관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코로나10 펜데믹 이전의 절반 조금 넘는 규모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22일 발표한 7월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수는 562만명으로, 전년 동월(332만명) 대비 69.0%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7월 평균치(520만명)보다도 8.2%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또한 534억원으로 이 기간 평균치(408억원)보다 30.7% 믾았고, 지난해 7월에 비해 68.8% 늘었다.

반면 지난달 외국 영화 관객 수는 641만명으로 2017∼2019년 7월 평균치(1582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전년 동월(1095만명)에 비해 41.5% 줄었다.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됐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진위는 "'탈주' '핸섬가이즈' '파일럿' 등 손익분기점 200만명 안팎의 이른바 '중급 규모' 영화들의 선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름 성수기가 곧 한국 대작 영화의 수확기라는 기존 흥행 공식과 배급 패턴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 영화와 외국 영화를 합한 전체 관객 수는 120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428만명)보다 15.7% 줄었다. 2017∼2019년 7월 평균치(2102만명)의 57.3%에 불과한 규모로, 극장가의 전체적인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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