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대로 시작·끝, 정원형 명품 소나무숲 들어선다

기사승인 2024. 08. 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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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 조감도. /송파구
서울 송파구가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송파대로의 양 끝단에 연말까지 정원형 소나무 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의 첫인상으로 남을 만한 청량하고 기품있는 소나무 숲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거리 경관 조성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송파대로는 민선8기 공약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주요 무대이자 왕복 10차선의 핵심 가로다. 구는 송파의 어원이자 정체성인 소나무 언덕을 구현해 구의 위상에 걸맞는 품격있는 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식재 위치는 복정사거리와 잠실대교 남단이다. 두 지점은 모두 진·출입 교통량이 많아 구 관문으로서의 대표성을 지녔다.

복정사거리는 인적이 드문 끊긴 보도와 우거진 잡목이 어지럽게 방치돼있어 존재감 없이 스쳐 지나던 공간이다. 이곳엔 늠름한 장송 군락이 들어선다. 소나무가 식재될 사면에는 구의 역사적 정체성인 한성백제 시기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을 연상하는 성곽돌 화단을 조성하고 소나무 정원이 될 교통섬에도 장송 군락을 추가 식재한다.

잠실대교 남단에는 송파대로의 양옆을 따라 장송이 풍성하게 식재된다. 기존 잡초와 잡목은 깔끔하게 정돈하고 인도를 따라 일렬로 심겨 있던 모습을 보완하는 소나무 군락과 바윗돌을 조성하여 강약 있는 자연스러운 경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돌아오는 겨울,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군락이 송파대로의 관문에서 방문객을 활기차게 맞을 것"이라며 "차창 너머 가로경관이 구민에게 일상 속 휴식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완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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