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원 활용한 창업신화…서울시, 넥스트로컬 사업화진입팀에 2000만원

기사승인 2024. 08. 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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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간 지역조사 종료…우수팀 선발해 창업 활동 시작
인제 재즈공연·장흥 해외수출용 프리미엄 김 스낵 개발 등
넥스트로컬 성과공유회5
지난 3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넥스트로컬과 함께 만드는 청년창업가의 'THE NEXT'에서 참석자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창업을 꿈꾸는 서울 청년들이 전국 곳곳을 누비며 펼친 지역자원조사과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사업화과정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화과정에 선발된 27개팀에게는 2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9일 대회의실에서 넥스트로컬 6기 사업화과정 진입팀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협약식을 개최했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파견해 지역의 특산품 등을 활용해 창업하도록 돕는 지역 상생 청년지원사업이다.

이번 사업과 연계된 지역은 △강원권(강릉·영월·양구·인제) △충북권(제천·괴산·단양) △충남권(홍성·서천) △전북권(익산) △전남권(목포·강진·장흥) △경북권(영주) 등 총 14곳이다.

1단계에서 선발된 66개팀은 2개월간 꼼꼼한 지역자원 조사를 펼쳐 27개의 우수정예팀이 사업화 진입에 성공했다. 시는 27개 팀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한다.

사업화과정에 선정된 인디밴드 출신 정용도 대표는 '인제 제철음식 다이닝과 함께 소양호 뷰 재즈공연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이라는 아이템으로 사업화과정에 진입했다. 정 대표는 소양강과 수몰 지역이 만들어낸 풍경에 반해 사비를 들여 2023년 제1회 관대리 재즈페스티벌을 기획했다. 63명이 거주하는 관대리 작은 마을에 200명의 유료 관객이 몰려 3배 이상의 생활인구를 유입하는 성과를 냈다.

광고홍보학을 전공한 황도연씨는 대학 졸업 후 유럽 4개국에서 '한국김밥'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K푸드 성공 가능성을 경험했다. 장흥의 유기농 인증 김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외국인 입맛에 맞고 한국방문 여행객에게 기념품이 될 수 있는 '초콜릿처럼 꺼내먹는 선물상자에 든 프리미엄 김 스낵'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5개월간 창업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초기 창업지원금을 차등 지원한다. 또 창업방법론을 중심으로 한 창업기본교육(4회), 심화 가설검증 워크숍(2회), 1대1 전담코치, 투자라운드 경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동률 시 행정국장은 "넥스트로컬은 창업자금 지원과 교육만 진행하는 단순 창업지원을 넘어 지역네트워크 연결과 지역상생 판로지원까지 지원하는 토탈케어 로컬창업 지원사업"이라며 "시 지원을 받아 성장한 서울청년의 힘찬 도약이 지역 소멸을 극복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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