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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은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것이지 정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는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국민 절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을 정쟁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특검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자체 특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며 "한동훈 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 관련 추가 질문에 "결단만 남지 않았냐"며 "열흘 안으로 내주시길 바란다.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여야 영수회담'과 '여야정 상설 협의체'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극복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 여야정 상설 협의체 제안에 대통령이 빨리 응답하기 바란다"며 "경제위기, 민생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개헌, 기후변화, 인구소멸, 연금개혁 등 국가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회독재를 한다고 하는데, 독재는 대통령이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게 벌써 21회나 된다.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제니 기자(jennsis@naver.com)
최유진 인턴기자(choiyu12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