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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악장 4인 ‘힉엣눙크’로 뭉쳤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악장 4인 ‘힉엣눙크’로 뭉쳤다

기사승인 2024. 08. 1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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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솔로이스츠 출신...24일 예술의전당서 바이올린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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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힉엣눙크!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다니엘 조(왼쪽부터) 함부르크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 데이비드 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 프랭크 황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이 1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종솔로이스츠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하모닉의 악장인 프랭크 황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악장 데이비드 챈, 몬트리올 심포니의 악장 앤드루 완, 함부르크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 대니얼 조. 이들의 공통점은 세종솔로이스츠 출신 음악가라는 것이다. 세종솔로이스츠는 강효 미국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1994년 한국과 미국 등 8개국 출신 연주자와 함께 만든 글로벌 연주단체다.

세종솔로이스츠가 배출해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악장 4인은 16일 개막하는 제7회 힉엣눙크! 페스티벌에 함께 한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하는 여름음악축제인 힉엣눙크! 페스티벌은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JCC아트센터, 코스모스아트홀, 카이스트, 언커먼 갤러리 등에서 열린다.

1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모인 악장들은 올해 설립 30년을 맞이한 세종솔로이스츠의 음악적 성과에 찬사를 보냈다. 프랭크 황은 "세종솔로이스츠는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진 연주자들이 마법 같은 협업을 만드는 곳"이라며 "민주적으로 진행되는 세종솔로이스츠만의 리허설 방식은 뉴욕 필하모닉 악장으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챈도 "눈부신 기교와 앙상블, 사운드를 추구하는 곳"이라며 "30년간 추구하는 가치를 바꾸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는 세종솔로이스츠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대니얼 조는 "제게 세종솔로이스츠는 오랜만에 봐도 며칠 전에 본 것같이 친근한 음악적 가족"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세종솔로이스츠와 4명의 콘서트마스터' 공연에 바이올린 협연자로 나선다. 작곡가 김택수가 이번 축제를 위해 작곡한 '네 대의 바이올린과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데이비드 챈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7일 공연에서는 지휘자로 무대에 선다. 소프라노 황수미와 함께 '피가로의 결혼'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미국 작곡가 크리스토퍼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아시아 최초로 연주할 예정이다.

살아있는 21세기 클래식 음악 현장을 보여주고자 마련된 '힉엣눙크! 페스티벌'은 2017년 시작됐다. 세계 예술계의 최신 트렌드를 가져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과 관객들의 참여를 끌어내자는 취지로 만든 음악 축제다. 축제명 '힉엣눙크'는 라틴어로, '여기(Hic) 그리고(et) 지금(Nunc)'을 뜻한다. 올해 축제는 세종솔로이스츠 창단 30주년에 초점을 맞췄다. 그간 세종솔로이스츠를 거쳐 간 정상급 기량의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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