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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뮤지컬 ‘애니’로 딸들 생겨 행복”

송일국 “뮤지컬 ‘애니’로 딸들 생겨 행복”

기사승인 2024. 08. 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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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유니버설아트센터서 개막 앞두고 간담회
남경주 "애니의 대사 듣고 희망 품었다"
애니_워벅스 송일국 (1)_제공 와이엔케이홀딩스
배우 송일국이 1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프로젝토리에서 열린 뮤지컬 '애니'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관해 말하고 있다./와이엔케이홀딩스
"뮤지컬 '애니'를 통해 예쁜 딸을 20명이나 얻어서 너무 행복하네요."

'삼둥이 아빠'로 알려진 배우 송일국은 최근 서울 종로구 프로젝토리에서 열린 뮤지컬 '애니' 제작발표회에서 "저 같은 아들을 낳을까봐 딸을 갖길 바랐는데 아들만 셋이 생겨 힘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10월 1일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애니'는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 애니와 억만장자 남자 올리버 워벅스의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해럴드 그레이의 소설 '작은 고아 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7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32개국에서 공연됐다. 한국 상연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 송일국은 애니를 돕는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았다.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을 돕는 '키다리 아저씨'다.

송일국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며 "감동과 재미가 함께 있어 어른이 즐기기에도 굉장히 좋은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송일국은 올해 초 뮤지컬 '맘마미아!'에 이어 현재 연극 '맥베스'에 출연하는 등 계속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희열 때문에 공연을 하게 된다"면서 "뮤지컬은 노래하는 즐거움이 크다. 특히 이번에는 남경주 선배와 더블 캐스팅되는 영광을 누렸다"고 얘기했다.

송일국과 함께 워벅스 역을 맡은 남경주는 20대 초반이던 1985년 '애니'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39년 만에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남경주는 "39년 전 국내 초연 때 애니의 대사를 듣고 희망을 품었다"며 "이번에도 애니가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앞으로 살아갈 힘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애니 역에는 열한살 동갑내기 최은영과 곽보경이 낙점됐다. 총 273명이 지원한 오디션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보육원 원장 해니건은 신영숙과 김지선이 연기한다.

연출과 안무는 뮤지컬 '그날들', '마리 퀴리' 등에서 안무감독으로 활약한 신선호가 맡는다. 신선호 연출은 "명작을 어떻게 하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요즘 관객에게 이질감 없이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극 진행을 빠르게 하고 각색을 통해 대사도 바꿨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10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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