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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15일 서울 송파구 곰두리체육센터에서 열린 '제8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에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는 대회에 참가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대회다.
정 실장은 "발달장애인 수영대회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 활동 저변이 확대돼 훌륭한 장애인 스포츠 선수가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실장과의 일문일답.
-발달장애인 수영대회를 주최하게 된 계기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발달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수영경기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사회와 소통하면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 활동 저변이 확대돼 훌륭한 장애인 스포츠 선수가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발달장애인은 장애 특성상 참여가 가능한 운동과 사회활동에 제약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발달장애인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행사를 추진해 나가겠다."
-서울시는 발달장애인의 체육 활동과 관련해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발달장애인이 팀을 이뤄 펼치는 발달장애인 농구 잔치와 발달장애인이 마음껏 뛰어놀며 육상, 줄다리기, 풋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육 한마당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발달 트레이닝 서비스를 도입해 발달장애인의 감각 통합 치료를 지원하고 사회적응 강화를 돕고 있다.
그리고 곰두리체육센터 별관으로 증축 중인 반다비체육센터가 2026년 10월에 건립되면 좀 더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발달장애인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누리게 될 것이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업은 무엇이 있나.
"발달장애인은 항상 돌봄이 필요하지만 도전적인 행동으로 돌봄 시설로부터 이용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사회적응과 자립 역량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서울 시내 25개 전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종로와 도봉 센터에서는 도전 행동이 심한 발달장애인의 행동유형이나 빈도를 파악해 당사자와 가족·센터 종사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AI행동분석 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그간 도전 행동이 심한 발달장애인 10명을 지원했다.
또 올해 6월부터 발달장애인 중 더 세심한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서비스는 대상자 중증도와 가족 돌봄 체계 정도 등을 고려해 개별, 주간 개별, 주간 그룹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24시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입원과 경조사 등 보호자의 긴급상황 발생시 돌봄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식사, 산책 등 일상생활을 개인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가정과 유사한 24시간 긴급돌봄 지원체계로 서울시 등록 발달장애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발달장애인은 성인이 돼서도 간단한 일상조차 타인의 도움 없이 영위하기가 어려워 평생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발달장애인 본인뿐만 아니라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는 부모님들에게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에 서울시도 공감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전 생애과정에서 돌봄 공백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해 5년마다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또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 지원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돌봄에 지친 부모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부모상담 지원, 양육부담 경감 및 휴식 제공을 위한 가족휴식 지원 등 발달장애인 가족을 위한 사업도 병행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육체적·정신적 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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