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쟁 심화·업황 부진 영향" 분석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5% 증가한 1340억원을 기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하향 조정한 데 대해 "게임즈, 에스엠, 픽코마 등 콘텐츠 자회사들의 부진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경쟁 심화, 업황 부진 영향으로 광고, 커머스, 뮤직, 스토리, 인공지능(AI) 사업 모두 이익 성장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짚었다.
남 연구원은 "스토리 사업은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핵심 지역인 일본 내 경쟁이 심화돼 당분간은 마케팅 비용 집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게임즈도 하반기 기대작 부재로 이익 반등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톡비즈 사업의 성장 여력은 높다고 판단하지만, 콘텐츠 자회사들의 부진, 인공지능 사업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자회사 이익 기여가 낮아져 별도 이익 성장이 상쇄하기 버거워졌다"고 덧붙였다.
비핵심 사업과 프로젝트는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전사 수익성 관리, 핵심 사업인 톡비즈와 인공지능 사업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거버넌스 우려 해소, 주주환원 확대 시 주가는 반등 시그널을 보일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