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티메프’ 집단조정 최종 9028명 신청…머지포인트 사태 때보다 많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10010005556

글자크기

닫기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08. 10. 16:01

정산 지연 사태 해결책은?<YONHAP NO-5928>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건물./연합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하고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 수가 9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하고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가 최종 9028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집단조정 참여자(7200여명)와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 집단조정 참여자(5804명)보다 많은 수치다.

소비자원은 이달 1~9일 홈페이지에서 티몬·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자의 집단조정 참여신청을 받았다. 이번 집단 분쟁조정의 당사자는 여행상품 판매자와 중개플랫폼인 티몬과 위메프다.
조정안에는 환불자금이 없는 티몬·위메프뿐 아니라 여행사가 어떻게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지에 대한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카드사들은 티몬·위메프에서 일반 상품을 구매했으나 배송받지 못한 경우에 대해 환불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 관련 상품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환불이 보류된 상태다. PG사들은 판매 절차가 완료돼 여행이 확정됐다면 여행사가 환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행업계는 여행상품 대금 결제 주체인 PG·카드사가 취소·환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원의 집단분쟁 조정에는 몇 달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조정안 수용에 대한 강제성이 없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조정안 수용 시 신속히 소비자 피해구제가 이뤄질 수 있다.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